혼다 파일럿
3년 만에 완전 변경
최대 2376L 적재공간 확보
복합 연비는 L당 8.9㎞
가격은 5000만원대 초반
포드 익스플로러
작년 3000여대 팔린 인기 모델
버튼 하나로 좌석 펼치고 접어
5개 숫자 암호로 차 문 열 수도
가격은 5000만원대 중반
[ 김정훈 기자 ]
캠핑과 레저 수요가 많은 가을을 맞아 7~8인승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산 베라크루즈의 단종과 모하비의 생산 중단 틈을 타고 수입차들이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차가 포드 익스플로러와 혼다 파일럿. 두 차종은 이달부터 신형 모델 판매를 시작하거나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앞서가는 익스플로러, 뒤쫓는 파일럿
최근 포드코리아는 SUV 간판주자인 7인승 익스플로러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놨다. 익스플로러는 수입 가솔린 SUV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모델이다. 지난해 3000여대 팔린 데 이어 올 1~8월까지 누적 대수는 2500대로 작년 수준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형 모델은 3년 만에 상품 변화를 거쳤다. 주력이던 3.5L 모델이 엔진 다운사이징을 거쳐 2.3L로 배기량이 줄었으나 성능은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은 “신차 출시 이전에 선주문 500대를 받았다”며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주문이 많아 물량 확보가 과제”라고 밝혔다.
8인승 SUV 파일럿은 혼다의 북미 전략모델로 한국 출시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12년 처음 출시 이후 3년 만에 완전 변경됐다. 익스플로러 대비 강점은 완전 변경을 거치면서 상품 변화가 많다는 것. 내외관 세련된 옷으로 바꿔 입었고 상품성이 한층 보강됐다.
신형 파일럿은 다음달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혼다 측은 최근 저유가 기조로 대형 SUV를 찾는 고객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가격은 경쟁차 대비 합리적인 5000만원대 초반으로 결정했다”며 “지금까지 100여대 사전계약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간 활용성과 적재 공간으로 승부
공간 활용이나 적재 공간은 캠핑족이 대형 SUV를 구입하는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아웃도어 활동은 여러 명의 탑승객과 많은 짐과 장비를 동반하기 때문. 파일럿은 이전 모델보다 길어진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실내 공간을 늘렸다. 3열 시트를 접을 경우 1325L, 2열과 3열 시트를 동시에 접으면 동급 최대인 2376L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익스플로러는 1열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을 접고 활용하면 2313L 적재 공간이 나온다. 버튼 하나로 3열 좌석을 펼치고 접을 수 있는 커緻骸?기능도 채택했다.
성능·편의사양 ‘용호상박’
성능과 편의사양은 엇비슷하다. 파일럿은 V6 3.5L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대 출력과 토크는 각각 284마력, 36.2㎏·ｍ이다.
익스플로러는 2.3L 에코부스트 엔진에 6단 변속기를 얹어 최대 274마력과 41.5㎏·ｍ 토크를 낸다.
연비는 신형 파일럿이 조금 앞선다. 파일럿의 복합 연비 8.9㎞/L(도심 7.8㎞/L, 고속 10.7㎞/L)이며 익스플로러는 7.9㎞/L(도심 6.8㎞/L, 고속 9.8㎞/L)이다. 파일럿은 버튼 하나로 2열 시트를 손쉽게 접을 수 있는 ‘2열 워크 인 스위치’를 적용해 3열 승하차의 편의성을 높였다.
익스플로러는 평행 주차와 수직 주차 기능을 지원한다. 5개 숫자 암호로 차 문을 열 수 있는 ‘키리스 엔트리 키패드’는 포드만이 제공하는 편의 기능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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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완전 변경
최대 2376L 적재공간 확보
복합 연비는 L당 8.9㎞
가격은 5000만원대 초반
포드 익스플로러
작년 3000여대 팔린 인기 모델
버튼 하나로 좌석 펼치고 접어
5개 숫자 암호로 차 문 열 수도
가격은 5000만원대 중반
[ 김정훈 기자 ]
캠핑과 레저 수요가 많은 가을을 맞아 7~8인승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산 베라크루즈의 단종과 모하비의 생산 중단 틈을 타고 수입차들이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차가 포드 익스플로러와 혼다 파일럿. 두 차종은 이달부터 신형 모델 판매를 시작하거나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앞서가는 익스플로러, 뒤쫓는 파일럿
최근 포드코리아는 SUV 간판주자인 7인승 익스플로러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놨다. 익스플로러는 수입 가솔린 SUV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모델이다. 지난해 3000여대 팔린 데 이어 올 1~8월까지 누적 대수는 2500대로 작년 수준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형 모델은 3년 만에 상품 변화를 거쳤다. 주력이던 3.5L 모델이 엔진 다운사이징을 거쳐 2.3L로 배기량이 줄었으나 성능은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은 “신차 출시 이전에 선주문 500대를 받았다”며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주문이 많아 물량 확보가 과제”라고 밝혔다.
8인승 SUV 파일럿은 혼다의 북미 전략모델로 한국 출시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12년 처음 출시 이후 3년 만에 완전 변경됐다. 익스플로러 대비 강점은 완전 변경을 거치면서 상품 변화가 많다는 것. 내외관 세련된 옷으로 바꿔 입었고 상품성이 한층 보강됐다.
신형 파일럿은 다음달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혼다 측은 최근 저유가 기조로 대형 SUV를 찾는 고객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가격은 경쟁차 대비 합리적인 5000만원대 초반으로 결정했다”며 “지금까지 100여대 사전계약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간 활용성과 적재 공간으로 승부
공간 활용이나 적재 공간은 캠핑족이 대형 SUV를 구입하는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아웃도어 활동은 여러 명의 탑승객과 많은 짐과 장비를 동반하기 때문. 파일럿은 이전 모델보다 길어진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실내 공간을 늘렸다. 3열 시트를 접을 경우 1325L, 2열과 3열 시트를 동시에 접으면 동급 최대인 2376L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익스플로러는 1열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을 접고 활용하면 2313L 적재 공간이 나온다. 버튼 하나로 3열 좌석을 펼치고 접을 수 있는 커緻骸?기능도 채택했다.
성능·편의사양 ‘용호상박’
성능과 편의사양은 엇비슷하다. 파일럿은 V6 3.5L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대 출력과 토크는 각각 284마력, 36.2㎏·ｍ이다.
익스플로러는 2.3L 에코부스트 엔진에 6단 변속기를 얹어 최대 274마력과 41.5㎏·ｍ 토크를 낸다.
연비는 신형 파일럿이 조금 앞선다. 파일럿의 복합 연비 8.9㎞/L(도심 7.8㎞/L, 고속 10.7㎞/L)이며 익스플로러는 7.9㎞/L(도심 6.8㎞/L, 고속 9.8㎞/L)이다. 파일럿은 버튼 하나로 2열 시트를 손쉽게 접을 수 있는 ‘2열 워크 인 스위치’를 적용해 3열 승하차의 편의성을 높였다.
익스플로러는 평행 주차와 수직 주차 기능을 지원한다. 5개 숫자 암호로 차 문을 열 수 있는 ‘키리스 엔트리 키패드’는 포드만이 제공하는 편의 기능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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